고린도전서 15:1-11

복음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셨다'는 것이다. 부활이 없으면 죄 사함도 없기에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다. 고린도 교회안에도 부활에 대해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었나 보다. 바울은 부활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 대다수 살아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분명히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있었다. 도움말에 '이제 그들은 모두 잠들었지만, 부활의 주님은 여전히 살아계셔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부활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라고 말한다. 바울을 만나주신 예수님은 오늘도 부활을 전하도록 사람들을 만나주신다. 그 만남이 있기에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사도들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을 바로 현장으로 보내지 않으시고, 약속하신 성령이 오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나의 의지, 나의 능력만 가지고 '할 수 있다'고 나아가다 보면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난다. 내 능력과 의지가 아닌 성령의 능력을 경험할 때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되고, '더 많이 수고' 할 힘도 생기며, '내가 한 것이 아님'을 고백하는 겸손함이 있다. 그러기에 기도하며 나의 자아, 나의 자랑, 나의 능력을 자꾸 깎아내고 부셔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야 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 은혜라' 는 진정한 고백이 있어야 원망도 사라지고, 교만도 사라지고, 경쟁도 미움도 사라지며 주만 바라보고 나아갈 힘을 얻기 때문이다. '나는 왜 이 모양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나는 왜 깊은 기도의 자리에 앉지 못하는가'를 고민하자. 자꾸 그 자리로 나아가려는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 베푸실 날을 소망하며 오늘도 나아갑니다. 소망이 기대가 되고, 기대가 확신이 되고, 확신이 현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