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월) 베드로전서 3장 13-22절
* 21절 :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함 양심의 간구니라
우리가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났다고 해서 육체의 더러운 것들이 단번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육체의 정욕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열망과 간구가 생기는 것이다. 온전한 믿음과 의를 행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이 아닌 전적으로 내 영이 주를 바라보고 묵상하고 그 안에 거하며 살아갈 때 변하여 감을 깨닫는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지, 능력, 열정, 노력, 믿음이라는 것은 정말 너무도 깨지기 쉬운 연약한 유리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을 편안하게 인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된것같아 감사하다. 무엇을 이뤄보려고 했던 나의 삶의 모습, 방향들을 이젠 주님께 맡겨드리며 주님의 결따라 흐르듯 살아가려한다. 그렇다고 목표없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뜻이 아니다. 목표를 세우되 내 뜻과 생각대로 안되도 괜찮다. 슬픔이 오면 주저않아 슬퍼해도 괜찮다. 문제투성이인 세상살이..문제가 생기면 또 어떤가. 문제의 원인과 대처방안을 구하기 보다는 문제에 대응하는 나의 태도/반응이 더 중요함을 배워간다. 욕심을 버리고 나를 비우고 내 힘을 빼고 주 안에서 평안함과 안정감을 누리며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가길 원한다. 이것이 바로 겸손..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