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10-25
'하나님께 징조를 구하라' 는 이사야의 말에 아하스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 고 말한다. 언뜻 들으면 믿음의 고백 같지만, 아하스의 마음은 '징조 필요없습니다. 내가 처리할것이니까요' 라고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의 생애를 통해 알게 된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한다면 이사야가 말하기 전에, 먼저 '징조' 를 구할만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징조를 알려 주신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것' 이라는 예언이 예수님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매번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이해 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처녀' 라는 단어는 동정녀가 아닌 젊은 여인 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아하스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기도하고 나아가다보면 해결된 문제도 많고, '이런 일도 일어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무심히 넘어간 적도 많고 '우연인가? 기도 안했어도 이렇게 될 일이었나? 하나님이 하신 일인가' 고민하던 때도 있었다. 나의 믿음의 크기,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따라 '징조'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것을 안다. 도움말에 '미숙한 신앙이 불신앙보다 낫고, 하나님을 몰아내는 것보다 붙잡는 것이 더 지혜롭습니다' 라고 말한다. 악하고 믿음없는 아하스를 이끄시고 알려 주시던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악하고 믿음없는 나를 이끌어 주신다. 아하스를 이끄시는 것은 다윗과의 약속 때문이고, 나를 이끄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나의 악함과 연약함을 고백하며 늘 겸손하게 주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자 되기 원한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