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7:1-14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며 살도록 창조된 사람이 하나님 없는 삶을 꿈꾼다. 간섭도 싫고 순종도 싫다는 생각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마음으로 바뀐다. 너무 너무 연약하고, 정말 정말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 왜 이리 오랜 시간이 걸리고, 왜 수 많은 고난과 고통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일까? 도움말에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바로 잡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라고 말한다. 고통과 고난의 시간을 보낸 유다가 결국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밖에는 도움자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냥 돌아올 수는 없는 것일까. 욕심이 너무 많고 자아가 강하면 강할 수록 돌이키기가 힘든 것 같다. 고난에도 뜻이 있고, 하나님의 침묵에도 의미가 있다. 다만 내가 깨닫지 못할 뿐이다. 오랜 시간 하나님과 '왜요, 왜' 라고 물으며, 때로는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원망스러워 헛되게 시간을 많이 보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하시도록 맡기고, 나는 나의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면서도 그것조차 내 힘으로 되지 않는다. 그저께 한국에 있는 가족 홈에 올라온 글을 보니 80세가 훌쩍 넘으신 친정 엄마가 올해 성경을 일독 끝내시고, 로마서를 100번 읽고 이제 요한복음을 100번 읽으려고 계획을 세우셨다는 글이 올라왔다. 엄청 도전이 된다. 마치 때를 맞쳐 방향 제시를 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네가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 버리며 네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까닭'에 황폐케 되는 일에 없기를 소원한다. 늘 말씀이 내 안에 흐르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이 꿀보다 더 달게 다가오도록 은혜로 나를 덮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