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3:1-18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두로에게 면류관을 씌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교만한 두로를 몰락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권력과 부를 얻고 나서 마치 나의 힘으로 얻은 것 같이 교만하여 주변 국가를 속박하고 억누르면서 더욱 부와 권력을 얻기 원했던 두로를 심판하신다. 내가 아무리 힘써 부를 쌓아도 그것을 내가 사용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사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손을 막을 길이 없다. 눈에 보이지 않고 내가 느낄 수 없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내 삶의 주인이 '나' 라면 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일까?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 이라는 것을 삶을 통해 알려 주신다. 그러기에 헛된 것에 마음 빼앗기고 힘겨운 삶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힘써 알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김춘근 박사가 쓴 자서전 'why me' 라는 책에서 처음에는 암에 걸린 자신의 모습에 하나님 앞에 '왜 하필 나에게' 라는 why me 였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경험하고 나서 '왜 나에게 이런 복과 은혜를' 이라는 의미의 why me 라는 책이 생각난다. 고통의 시간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던 사람을 회복시키셔서, 부와 명예를 주셔도 교만하지 않고 제 멋대로 사용하지 않을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절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믿음'과 '순종' 이다. 이해할 수 없어도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순종의 삶을 살아갈 때 좋으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을 믿는다. 주님,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의 삶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