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0:18-33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기 위해 기다리시고, 긍휼히 여기시기 위해 일어 나신다. 도움말에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을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에 실행되지 못할 뿐입니다' 라고 말한다. 아침에 답답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묵상을 위해 큐티책을 폈는데....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려 기다리시고 긍휼히 여기려 일어나신다는 말씀에 이어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라는 말씀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 부르짖는 소리에 은혜를 베푸시고 들으실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이 말씀이 또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운다. '나와 함께  다시 일어나 나아가자. 낙심하지 말라' 성령이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는다. 환란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고, 환란과 심판의 길을 통과했지만 '그때가 바로 우리의 악함을 고백하고 약함을 인정하는 순간' 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보지 않는다면 나의 악함과 약함을 알 수 있을까.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나를 굴복시킬 수 있을까. 내가 온전히 주께 순복할 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싸매시며 맞은 자리를 고치신다. 나의 악함과 약함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힘겨워 하지 말자. 더 드러나야 하나님 앞에 완전히 무릎을 꿇울 수 있고, 나의 생각 나의 계획 다 버리고 주께 순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된다. 그래도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으니, 소망이 생긴다. 주님, 오늘도 그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셔서 기쁨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