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7:1-20
히스기야는 '환란과 책벌과 능욕의 날'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는 것같은 상황'에 부딪히자,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성전으로 나아가 기도한다. 그리고 선지자 이사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부탁한다. 나에게 두려움이 닥칠 때, 힘이 없고 무능함을 느낄 때 나는 무엇을 할까? 정답은 당연히 '기도하지' 라고 대답하겠지만... 정말 그럴까? 기도는 믿음의 행위이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 깜깜한 어두움을 지나가는 것 같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하나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마침내 빛으로 다가오신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있는 자가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위해 평소에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기도한 히스기야의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보고 듣고 계심을 알았기에 산헤립이 보낸 편지를 성전으로 가지고 가서 펴놓고 기도한다. 간절함의 표현 아닐까.
히스기야는 자신과 백성을 구해 달라는 기도 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훼방' 하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에 분노하며 기도한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천하만국의 '주'이심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하나님 앞에 선한 왕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런 저런 인간관계 부딪힘과 힘겨운 상황과 환경이 모난 나를 둥글둥글하게 만들어 간다. 아프고 힘들어도 그 과정을 통과하며 '믿음의 사람' '넓은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시켜 가신다. 무릎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도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 나로 기도의 사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