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3:1-15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떨어지자, 야곱은 자녀들에게 다시 애굽에 가서 양식을 사 오라고 말한다. 자녀들의 입장은 생각을 못하는 건지.... 요셉을 편애하다가 자녀들이 서로 질투하게 만들고, 베냐민을 데려 가지 않으면 양식을 사러 갈 수 없다는 말에 '왜 다른 동생이 있다고 말해서 나를 괴롭게 하느냐?'고 원망한다. 르우벤과 유다가 간곡히 설득해도 베냐민 만은 보낼 수 없다고 말하는 야곱은 여전히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지 못했나 보다. 여전히 연약해도  하나님이 사용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맡기는 사람이다. 야곱도 많은 고민과 고통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기를 구하며,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고 결단한다. 내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눈에 안 보이고, 나만 고통 당하는 것 같고, 나만 억울한 것 같을 것이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 하려면, 하나님 앞에 '잃으면 잃으리이다'고 말하며, 나의 모든 욕심, 생각, 계획을 내려놓고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기도는 나의  욕심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욕심을 하나님께 내려 놓는 과정이다. 내가 움켜 쥐고 있으면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지만, 나의 손을 펴고 맡기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주님, 이것도 맡깁니다. 저것도 맡깁니다' 기도하면서 나의 생각 나의 욕심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