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18-34

요셉 앞에 서서 떨고 있는 형제들을 대신해 유다가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다. 훔치지 않았다고, 억울하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살려 달라고 애걸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담담해 보일정도로 자신들의 입장을 자세히 이야기 한다. 그리고 도둑으로 몰린 베냐민이 집으로 돌아가야 함을 설명하고, 자신이 베냐민 대신 종이 되어 남아 있겠다고 말한다. 유다는 자신도 아버지가 되어 야곱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요셉을 없앤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 큰 고통을 지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유다의 목숨을 건 희생을 통해 형제들이 완전히 변화되었음을 요셉이 알게되었을 뿐 아니라, 아버지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해 그리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 삶을 살아간다면 '희생적'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죽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담대함이 생긴다. 나는 어떠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때마다 부끄러울 뿐이다. 하나님을 경험해야 믿음이 생기고 담대함이 생긴다. 20여년의 시간동안 요셉과 형제들을 훈련하시고 변화시키신 하나님이 오늘도 나를 이끌어 가신다. 그 하나님께 꼭 붙어 있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