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2020 월,
창세기 44:18-34

억울하지만 베냐민을 두고가야 하는 상황에서 유다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있는그대로 털어놓으며 자신이 대신 희생하기를 자처하며 그래야 할 이유들을 설명한다. 자신이 희생하는데 저렇게까지 이유를 설명해가며 설득한다는것은 유다가 가진 중보자의면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버지와 형제를 향한 사랑을 오랜시간 함께 지내며 헤아리고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꼈기에 저렇게 용기있는 행동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희생까지는 아니더라도 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때가 많이 있다. 마음만 있지 용기가 잘 나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후에 닥칠 불이익과 귀찮아질 일들을 먼저 생각하기도 한다. 유다의 희생도 세월이 지나며 많은 순간들에 자신이 더 나서지 않아 하지 못했던 것에대한 후회가 있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요셉을 팔아 넘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죽이지는 말고 팔아넘기자 하였지만 그때에도 동생을 구해주지 못하고 팔아버린 죄책감과 미안함이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시간이 흘러 성숙했고 이제는 요셉이 없지만 베냐민을 구해줄수 있는 상황이 온것이다. 지난날에 내가 용가 없어 먼저 나서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해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후회들이 많이 있다. 이제는 내가 기회를 기다리며 행동으로 옮길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자신도 없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기회가 왔을때 용기있는 행동으로 희생을 감수하는 사랑을 가진자로 더욱 성숙해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