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4:1-18

바울은 질그릇과 같은 연약하고 보잘것 없는 자이지만, 보배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을 그 그릇안에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 능력으로 인해 고난과 죽음 앞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나아갈 힘을 얻고, 낙심하지 않으며, 진리의 말씀을 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질그릇과 같은 '나'를 너무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질그릇이 귀한 것은 그 안에 보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배보다 질그릇에 더 초점을 맞추고, 질그릇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나에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사탄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고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데.... 내가 너무 연약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두운 데서 빛을 비추라' 말씀하신 하나님이 내 마음에 그 빛을 비춰주실 때  빛되신 예수를 전할 수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부활의 예수를 만나고, 승천하신 것도 직접 보았지만... 성령이 임할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성령충만을 받지 않고서는 이 땅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없다. 나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가. '질그릇' 인가 '보배' 인가. 나의 '의지'인가 하나님의 '능력'인가. 겉 사람은 낡아지지만 속 사람은 새로워 지는 것,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주목할 수 있는 힘, 고난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영광>이 내 마음을 비추셨기에 가능하다. 도움말에 '내 연약함이 불평의 조건이 아니라 주의 능력이 머물고 경험하는 믿음의 조건입니다' 라고 말한다. 연약하기에 더욱 주만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 아니겠는가. 기회 주실 때, 마음이 있을 때 더욱 주를 바라보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