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7:2-16
바울은 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얻어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도 낫고 악귀도 떠나는 능력이 있던 사람이었다. 이 대단한 능력의 사람이 배척을 받는다. 더구나 사랑하고 믿었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오해를 받고, 그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고도 편지를 보내는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늘 마음이 편치 않고 근심거리였으나 동역자 디도가 찾아옴으로 위로가 되었다. 더우기 디도는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을 배척한 것에 대해 애통해 하고, 바울을 사모하고, 바울을 열심히 변호하고 있다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 그 소식이 바울을 더욱 기쁘게 했다. 바울이 이 일을 두고 얼마나 많이 기도했겠는가.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는 것이 복이 아니다. 세상 임금이 사단인데... 이 땅에 사는 자가 어떻게 아무 문제도 없이 살 수 있겠는가.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곳이 천국이겠지. 문제가 있다 없다가 아니라, 문제를 통해 변화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 것이 복이다. 그래야 하나님을 알아가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한 고비를 또 넘기고 또 넘기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한다. 바울도 그랬다. 나도 그러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바울은 고난의 삶을 살았지만 아그립바 왕 앞에서 '결박된 것 외에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면의 세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쁨과 감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은혜가 나에게도 있기 원한다. 외부의 일로 인해 기쁨과 슬픔, 교만과 열등, 우울과 즐거움을 반복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하나님이 일하심을 바라보며 소망이 늘 내 안에 넘쳐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