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8:1-9

왠지... 다윗은 기도 할 때마다 바로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었을 것 같다. 그런데 시편을 읽어보면 다윗이 얼마나 기도하며, 몸부림을 치고, 괴로워 했는가 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오늘 본문도 하나님이 귀를 막고 듣지 않으시는 것 같아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 처럼 두렵고, 비참하고, 고통스러웠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간구하며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달라고 말한다. 응답되지 않는 기도를 계속하며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 더욱 주를 바라보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이라는 말을 들었겠지. 기다림의 고통이 컸기에 응답의 기쁨도 배가 되었나 보다. 다윗은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송하며, 나의 힘과 방패가 되신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일을 반복적 경험했던 다윗이기에, 허물도 많고 고난도 많았지만 이스라엘의 역사상 최고의 왕이었고, 하나님 앞에서도 칭찬 받는 삶을 살았다. 하나님만 의지했기에 하나님이 그의 도움자가 되셨다.  때로는 돈이, 때로는 가족이, 때로는 친구가 도움자가 되는 것 같지만.... 두려움과 죽음 앞에서도 그럴까. 하나님 만이 진정한 나의 힘이시고, 구원자이시며, 도움자이심을 믿는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하고,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한다. 주님, 낙심하지 않고 또 일어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며 하나님을 경험하고 기뻐하는 삶 사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