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8:12-27

미가야 선지자는 정말 대단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왕의 신하가 미가야를 부르러 가서 '다른 선지자들이 왕 앞에 좋게 말하니, 너도 그리하라'고 언질을 준다.  미가야를 아끼는 마음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이다' 라고 말하며, 그 제안을 단번에 거절한다. 사백명의 거짓 선지자 앞에서도, 자신의 빰을 때리는 시드기야 앞에서도, 옥에 가두고 고통을 주라는 아합 왕 앞에서도, 백성들 앞에서도 너무나 당당하고 확신에 찬 말을 전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그럴 수 있다고 믿지만...정말 대단하다. 나는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 해 보지만, 생각해 보기도 전에 '무서워'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그래서 사단이 나의 두려움을 잡고, 자꾸 나를 올무에 묶어 꼼짝 못하게 만든다. 나는 요즘 '시간'에 대해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 날 수 있을까... 내가 내 삶속에서 조금씩 경험하며 내린 결론은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이다. 나는 오랫동안 응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 낙심하고 넘어지고 힘겨웠지만...  그럼에도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더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보내도록 나를 이끄셨다. 이제 조금 깨닫는다.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보내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교회에 어려움이 없었으면 내가 그렇게 하나님께 나아갔을까? 고난은 나의 믿음을 정결케 한다. 아무 소리 없어도,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에 계속 나아가자. 나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있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부름에.... 이제는 억지로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나는 연약하고 미련하고 두려움이 많은 자이지만,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하고 친밀함을 누리며 살기 원합니다. 은혜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