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3:16-24:3
제사장 여호야다는 우상을 무너뜨리고 예배를 회복하며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언약을 다시 세워 '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 고 결단한다. 그리고 요아스를 왕으로 세운다. 아달랴가 왕권을 쥐고 있었던 6년의 기간이 얼마나 영적으로 피폐하고 힘겨운 기간이었을까. 그럼에도 하나님은 불꽃을 꺼뜨리지 아니하시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약속을 지키고 계셨다. 지나고 나면 '아, 이렇게 하실 계획이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지만, 그 어둠의 시간을 지내는 동안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절망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 시간에 미리 준비를 할걸' 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 준비할 시간은 이미 지나가 버렸는데... 나에게도 후회의 시간이 있지만, 또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별반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내 믿음이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이제 그런 경험을 통해 깨달아야 한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내가 기도하고 소망하는 시간, 일해야 할 때가 왔을 때 여호야다처럼 일어나야 한다. 여호야다가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그는 이미 준비된 사람이었다. 나는 준비된 사람인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인가?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가? 하나님이 준비할 시간을 주실 때에 잠잠히 준비해야 한다. 어두울 때 준비해야 한다. 곧 동이 터 올테니까.... 여전히 나를 바라보면 어두움이지만, 빛되신 주님을 기대하며 그 빛을 향해 나아가자. 주님.. 나에게 힘을 주시고 또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