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8:16-27
아하스 왕은 자신이 악한 길로 행함으로 유다 전체가 고통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보내시는 싸인을 무시하고 유다를 공격한 다메섹 신을 불러들여 제사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부모로 부터, 선지자로 부터,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말씀을 배웠을텐데 말이다. 나는 그 대답을 도움말에서 찾는다. '자기 욕망이 우상이 될 때, 섬기는 신이 누구든 상관없게 됩니다. 탐욕을 채워 줄 수 있다면 어떤 신에게도 절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라는 말한다. 아하스는 곤고할 때에 더욱 하나님께 범죄했다. 고난이 나의 '본색'을 드러나게 한다. 평소에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았는데... 고난을 통과할 때 보면 믿음이 없고, 욕심도 없는 줄 알았는데... 욕심 덩어리인 나를 발견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나의 욕망을 채워 줄 우상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한 절망의 순간을 지내오면서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감사의 시간이다. 나를 발견하고 나의 믿음의 실체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훨씬 많이 남을 정죄하지 않게 되고, 나의 연약함을 알기에 더욱 하나님께 붙어 있으려 한다. 하나님과 멀어지면 나의 본색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끝까지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 있기를 기도한다. 나는 변질될 수 있는 자임을 알기 때문이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기도로 나를 무장하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