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5:20-27

애굽 왕이 바베론을 치기 위해 갈그미스로 올라 온다. 요시야가 그 길목에 서서 그를 맞이하자, 애굽 왕 느고는 '내가 오늘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와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고 말하며 물러 가기를 종용하지만 요시야는 듣지 않는다. 성경은 요시야가 느고를 통해 나온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다.  누구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귀를 닫고 듣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한번쯤은 그 말의 내용을 생각해 볼 만도 한데... 그냥 무조건, 모두 다 듣기 싫기 때문에 귀를 닫는 것이 아닐까? 요시야는 왜 느고의 경고를 무시하고 변장까지 해 가며 전쟁을 하려고 했을까. 유대 땅이 평온해 지자, 교만해 져서 전쟁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쌓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유다 왕들의 일생을 보면서 끝까지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조금만 편해져도 하나님 보다 나를 즐겁게 해 줄 무언가를 찾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본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나도 별 반 다를 것이 없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자이다. 나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여전히 하나님께 100% 붙어 있지 못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오늘도 주께 나아가오니,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