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14-30

예수님이 고향인 나사렛에 이르러 회당에서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자 사람들이 놀랍게 여겼지만, 환영은 받지 못했다. 왜 다른 곳과 다르게 환영을 받지 못했을까.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라는 말을 보면 그들에게는 '선입견' 이 있었다. 자신들의 머리속에 이미 만들어 놓은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를 깨뜨리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나도 그런 선입견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자기 주장이 강할 수록 선입견이 더 크겠지.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꾸 나의 생각과 주장을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예수님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엘리야 시대의 사렙다 과부의 예와 엘리사 시대의 수리아 사람 나아만의 예를 든다. 결국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말을 듣자 사람들이 다 크게 화를 내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 결국 '복은 받고 싶지만, 복 받을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고, '내가 복을 받지 못하다면, 다른 사람도 받지 못한다' 라는 심리를  드러내는 것 같다. 나사렛 사람들에게만 있는 마음일까? 나도 그런 사람이다. 오늘도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고, 깨닫고 ,돌이키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면, 나도 예수님이 내 앞에 계셔도 대적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이다. 늘 겸손하게 '하나님, 제 생각이 맞습니까?' 기도하면서 좀 천천히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