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12-26 

예수께서 나병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며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예물을 드려 사람에게 입증하라고 하신다.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했지만 예수의 소문은 더욱 퍼졌다. 내가 경험한 것, 내가 보고 들은 것은 입을 닫고 있다고 퍼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곁에 다가와 주지 않는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속에 살던 나병 환자의 몸을 직접 손으로 만져 주신 것만으로도 놀랄만한 일인데... 불치와 저주의 질병이 치유되었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런 일이었을까. 어떻게 입을 다물고 있겠는가. 옆에서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사람들이 병을 고치기 위해 물밀듯 모여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 무엇이 우선 순위인지를 잊지 않고 계셨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라는 책이 생각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인데... 뭔가 좀 잘 나간다 싶으면 제일 먼저 관계를 끊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 아닐까? 바빠서 기도 못하고, 말씀을 못 읽으면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겠지. 만남이 없는데 그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또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병을 고치시며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죄로 인해 많은 근심과 회개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의 필요를 아시는 예수님은 병만 고치는 것이 목적이 아닌, 그들의 필요를 채우신다. 마음의 치유는 관계의 치유를 낳기 때문이다. 주님, 나는 나를 잘 모릅니다. 오늘 말씀의 병자처럼 병만 나으면 될 줄 알지만, 마음의 변화와 치유가 더 필요함을 아시는 하나님, 내가 오늘도 주를 바라봅니다. 나를 고쳐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