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16-25
숨은 것, 감추인 것이 드러나고,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고 하신다. 아무도 보지 않고, 듣지 못한다고 함부로 했던 모든 것도 드러날 날이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토요 기도회 말씀 중에 내가 하나님께 못 마땅하고 불만인 것은 많으면서, 나에 대해서는 '하나님, 저에게 못마땅 하거나 불만이 있으신가요?' 라고 물어 본 적이 있는가 라는 말에 찔림이 있었다. 하루의 마침 기도 속에 이 기도를 집어 넣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곧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라고 하시고, 풍랑이 이는 배안에서 두려워 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도 못하고, 세상 풍랑에 두려워 하며 믿음 없는 삶을 살아가면서도 나의 이러한 적나라한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 날을 두려워 한 적이 있는가. 계시록 3:18에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는 말씀을 기억하자. 주 앞에 서는 날 '내가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할 망정....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기를 원한다. 나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날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도 주 앞에 말씀과 기도의 '금'과 '안약'을 나의 시간으로 사서 읽고 기도하며 , 옳은 행실의 흰 옷을 입고 조심스런 한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