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40-56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며 기다렸다'고 한다. 왜 기다렸을까? '말씀일까? 기적일까?' 당연히 기적이었을 것이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많은 사람이 '호산나'를 외치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했지만,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친 사람들도 같은 사람들 이었다. 도움말에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는 기적은 위험합니다' 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 내 머리속에 이미 계획을 1안, 2안, 3안... 모든 방법을 짜 놓고 기다렸는데, 결국 나의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하나님을 더 이상 따를 이유도, 믿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환호 하다가, '나를 위해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 줄 수 없겠니?' 말씀하시면 두려워 바로 도망가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고 나았으면, 그냥 모르는 척 가던 길을 걸어 가시지... 굳이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물어 여인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을까 이것이 나의 생각이다. 죽었던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 죽지 않게 하시면 부모가 고통을 당하지 않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웃지도 않았을텐데... 이것이 나의 생각이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마음밭을 좋은 밭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신다. 씨가 뿌려져 많은 열매가 맺히도록....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불러 내심으로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허락하시고, 육체뿐 아니라 마음을 치료하신다. 야이로의 부모도 기적보다 더 큰 예수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요즘  읽고 있는 신약 성경의 말씀이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에 너무나 큰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 거리를 좁혀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천국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다 보면 깨닫게 하시고, 성령께서 도우실 것이다. 그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말씀을 사모하며 걸어갑니다. 주님, 오늘도 나를 찾아오셔서 깨닫고 돌이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