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18-2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는 물음에 이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신다. 사람들의 반응이나 말에 의한 나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 지체를 물으신다. 그래서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한다 (호 6:3). 하나님은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신다 (호 6:6).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어떻게 하면 편하게 살까' '복권 당첨 번호를 알면 좋겠다' 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힘쓰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내 생각대로 하나님을 '오해' 하고 원망 할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을 것이고 삼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의 생각은 늘 정치적인 해방자로서의 메시야를 기대했기에 이해하지 못했다. <자기 부인>은 이러한 이기적인 나의 생각과 세상에 편승해서 잘 먹고 잘 살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잘 살기 위해 힘쓰다 보면 생명을 잃어 버리지만, 주를 위해 포기하고 버리면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믿음의 선조들...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니엘, 다윗처럼...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를 원한다.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기에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었을까.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실 때 나의 대답은 무엇인가. 이론으로 알고 있는 하나님이 아닌... 목숨을 잃어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 하지 않을 수 있는 그 신앙고백이 나에게 있는가 묻는다. 내가 하나님을 알기 원합니다. 더 알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