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1-13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낙심하고, 기도하는 것을 포기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제자들도 그랬나 보다. 기도는 참 어렵다. 즉시로 응답받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누가 기도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이 그렇게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러실까... 나도 생각을 많이 했고, 지금도 기도로 물으며 나아간다. 기도하면서 넘어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깨닫는 것은, 나는 기도를 통해 '나의 뜻'을 이루기 원하지만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기도를 통해 나를 변화시키시기 원하신다. 믿음을 키우시고, 인내를 키우시며, 이기적인 기도가 남을 위한 기도로 변하게 하신다. 성품의 변화도 기도를 통해 일어난다. 기도하는 일은 힘들다. 영적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좋으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는 믿음의 행위이다. 지금도 여전히 넘어지지만 또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심을 안다.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향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의 말씀을 따라 끝까지 기도할 수 있는 힘과 은혜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