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15-24

큰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들은 다 일치하여 사양하였다. 잔치의 초청보다 더 좋은 것, 더 관심 있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셨던 이 시대 사람만 그랬을까? 나도 하나님보다  관심있는 것도 많고,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이 많지 않은가. 요일 2:14에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라고 하신다. 도움말에 '그들은 이 잔치의 가치를 자기 소유를 관리하거나 일상을 영위하는 것보다 하찮게 여겼을 뿐입니다' 라고 말한다. 나의 초점이 항상 나의 자녀, 나의 취미, 나의 삶 -먹고 사는 일-에 맞춰져 있으면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이 우선순위에서 뒤로 물러 날 수 밖에 없다. 요즘...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하나님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나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나는 알고 있는지.... 마치 나의 기도를 들어 줄 의무가 있는 분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달에 외우는 호세아 6:6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입에 발린, 습관처럼 드리는 기도와 예배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행동, 하나님을 알기 위한 행동을 원하신다. 하나님을 알기 원한다. 하나님을 만나기 원한다. 어럼풋이 아는 하나님이 아닌... 인격적인 만남,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 그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점점 더 커 지기를 바란다. 나는 '시간 드림' 을 '마음 드림' 이라고 부른다. 마음이 없으면 시간을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아직 냉랭할지라고 나의 마음을 주께 드릴 때, 하나님께서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 (시 107:9) 을 믿는다. 주님, 오늘 시작된 또 하루... 하나님을 갈망하며 나의 마음을 드리고 채움을 얻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