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11-32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받아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하게 탕진하고 돌아온 동생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아버지를 이해 못하는 형. 너무나 이해가 되지 않는가. 자기는 죽어라고 매일 열심히 일했는데... 알아 주지도 않던 아버지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거지꼴로 돌아 온 아들을 위해서는 잔치를 벌여 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을 보면서 큰 아들이 그동안 아버지 집에 어떠한 마음으로 있었는가를 알게된다. 그는 아들이었지만, 누리지 못하고 종과 같은 삶을 살고 있았다. 아버지는 '내 것이 다 네 것' 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큰 아들은 염소새끼 한 마리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풍요 속의 결핍' 이다. 그러니 감사도 즐거움도 없이 살아왔을 것이고, 의무와 책임만을 가지고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기에 모두가 즐거워 하는 가운데서도(24절) 큰 아들은 분노하고 있다. 마음의 여유는 '충족'으로 부터 온다. '결핍'은 속 좁은 삶을 살아가게 한다. 돈이 있으면 마음이 좀 너그러워 지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모든 것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섬기면서도 '사랑 결핍' '은혜 결핍' ' 믿음 결핍' 으로 인해 냉랭하고 율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님, 하나님의 은혜로 나를 채우소서. 그 사랑으로 나를 채우소서. 넓은 마음, 풍성한 사랑은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가 넘칠 때 나에게 흘러 넘치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 있으면서도 누리지 못하는 자가 아니라, 누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