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누가복음15:11-32
밭에 있던 큰아들은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동생이 돌아옴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기쁨에 살진 송아지(귀하디 귀한)를 잡았다는 소식도...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않았다'는 구절(28)에... 난 왜 이 큰 아들의 마음이 공감되는지... ‘내가 여러해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없더니'.. 무슨 마음으로 이 말을 했을지 왠지 조금은 알것같다. 자기는 열심히 아버지의 말씀따르며 방금 전까지도 밭을 갈고 돌보다 왔는데... 집나가 흥청망청 즐기다 아버지의 돈까지 전부 잃고 돌아온 그런 동생을 위해 잔치를 연다니. 그 동생을 반기지 않는 형의 너무도 이해가 가는=사랑없는 내 마음을 본다. 그런데 이 형도 결국은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때문임을 알았다. 비유에서 아버지의 말씀처럼, ' 너는 항상 나와 같이 있으니 내것이 다 네것이로되...’ 그 마음이 장자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다. 하나님 마음처럼 이 탕자의 비유에서의 아버지 마음처럼, 아픈 손가락에 더 관심이 가고 더 안쓰러워 사랑이 가는 이치도 어렴풋이 머리로 배웠다. 엄마가되고보니 지금은 이제 형의 시선이 아닌 부모의 관점에서 다시 묵상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공감하게된다. 잃은줄 알았던 작은 아들이 돈을 잃고 와도 어떻게 반가울수있는지 왜 송아지를 잡을 만큼 기쁜지 자녀를 키워보니 공감이 간다. 큰애가 잘 하고 보람을 얻어 뿌듯해할때에 참 듬직하고 기쁘고 대견하지만 그래도 작은아이의 표정을 살피게되는 엄마의 마음... 스스로 잘하는 큰아이만큼 잘하고 또 노력하는 둘째를 또한 응원하고 칭찬하는 나도 마찬가지 아닐까말이다. 이제는 형의 마음은 충분히 느껴봤으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엄마된 마음으로 헤아리며 긍휼히 타인을 보기를 원한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내가 어쩌면 형이 아니라 동생일수도 있음을 잊지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비교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옹졸하고 편협한 나를 바꿔가기를. 나는 이랬는데 쟤는 하며 주어진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머무르지 않기를 기도한다. 항상 아버지의 곁에 있는 나 임을 감사하며,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고 내 아바아버지와 교제할수 있는 나의 오늘, 지금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랑받는 딸 됨을 누리는 이 하루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