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7:11-19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님을 만나 멀리 서서 큰 소리로 치유하여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다가 치유 받은 것을 알게 된다. 나병이 나은 것을 본 사마리아 사람이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께 엎드려 감사한다. 나의 필요는 '큰 소리'로 간절히 기도하면서 응답에는 내가 어떻게 반응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간구는 응답 받을 때까지 여러번 기도 하면서, 응답에 대한 감사는 한 번이나 정말 감사하면 두 세번 감사하고 잊어 버리는 내 모습도 본다. 그러니 감사는 없고, 늘 오늘의 필요를 채워 달라는 요구만 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오늘 말씀은 작년 추수 감사절 주일 설교 본문이다. 그때 말씀에 은혜를 받고 기도 노트에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고, 구원 받은 자가 감사 할 수 있다는 설교 말씀을 기억하며 날마다 감사를 잊지 말고 살아가자' 라고 써 놓고 매일 감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기도해 왔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본문이 더욱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도움말에 '영적 자부심의 유무가 아니라 감사의 유무로 구원에 이르는 참 믿음을 판명하십니다. 믿음은 감사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한다. 내 입에 감사가 얼마나 있는가. 하루 중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말이 많은가. 불평하고 원망하는 말이 많은가. 나를 돌아보니 내 입술에 감사의 말을 훨씬 많이 하고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이 은혜를 빼앗기지 않도록 오늘도 내 마음을 지키고,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보내기 위해 힘쓰는 하루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