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4:1-7

내가 힘들고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과 용기를 주는지....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도와 주기는 커녕 나에게 관심도 없다면 얼마나 고통 스러울까. 다윗은 전에도 '환란 가운데 나를 건지시고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하셨다' 라고 고백한다. 그러기에 믿음으로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라고 기도할 힘이 있었다.  기도는 믿음의 고백이다. 믿음이 없으면 기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있어야 기도하고 기도해야 믿음이 생긴다. 다윗의 삶을 봐도 매번 기도 응답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시편에도 기도 응답이 없어 얼마나 고통 가운데 기도했는지를 보여 주는 다윗의 시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 만이 돕는 자이시고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생의 많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로 인정 받았다. 기도는 나의 뜻을 관철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잠언 8:17에서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고 하신다. 내가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생각해 본다. 믿음의 길이 쉽지 않기에 예수님도 '십자가의 길' '좁은 길' 이라고 말씀하셨다. 낙심해도 또 일어나 기도로 나아가자. 나 홀로 가면 너무 힘들었을 텐데... 기도의 자리, 기도의 동역자가 있음에 감사한다. 주님, 부를 수 있는 이름 '예수'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