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5:1-2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 하시리로다' 라는 구절이 여기에 있었다. 많이 익숙하고 외우기도 했던 구절인데.... 이렇게 고통 가운데 믿음으로 고백했던 것이라는 것이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 시인은 할 수 만 있다면 멀리 날아가 광야로 도망하고 싶고, 피난처로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원수 아닌 가까운 친구가 자신을 배반하고 대적하고 죽이려 하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는지... 역시 다윗이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은 하나님께 부르짖되,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끊임없이 근심하며 탄식의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 '인내'가 많이 부족하다. 기도하다가 왜 이렇게 주기적으로 낙심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소망 가운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다윗과 같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기 때문이다. 넘어져도 또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면서 시편 34:8의 말씀처럼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