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15-30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드는 것' 이란 무엇일까? 순수함, 절대적 믿음... 이런 것이 아닐까. 자꾸 따져 묻고, 이건 이래서 아니고 저것은 저래서 아니라고 하는 나의 경험과 주장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믿음은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로 아는 것' 이라고 정의를 내려 준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쉬운데, 뭘 좀 배우고, 갖게 되면 내 자아가 커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시나 보다.  어떤 관리도 예수님 앞에 나오기는 했지만, '네게 있는 것을 다 팔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는 말을 듣고는 돌아선다. 큰 부자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고 말씀하시지만... 세상 기준과 자신의 생각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말씀을 읽으면서 행함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도 '어떻게 이렇게 살아?' '이런 사람이 어디 있겠어' 등등... 내가 불가능하다 고 생각하기에 무시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 고집, 내 생각, 내 주장을 내 세우지 않고 말씀이 '그렇다'고 하면 의심하지 않고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어려운 일을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이 이루어 지기를 원한다면 순수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씀속에서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도 말씀을 읽겠습니다. 영적인 귀를 열어 듣게 하소서. 믿음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