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44-56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 일을 보고 난 백부장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말하기를 '이 사람은 정녕 의인 이었도다' 라고 고백한다. 구경하러 모임 무리도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때로는 '내가 참는 것이 의미가 있으까' '아무 말도 안하고 기도만 한다고 사람들이 깨달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으심을 보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씀에 순종했을 뿐인데...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시고, 깨닫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시다.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이 하신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로, 나의 자아를 그리스도 앞에 복종시키며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힘쓸 뿐이다. 예수를 믿었다고 나의 인격이 갑자기 변하고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면서 참고, 견디고,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예수 닮는 인격의 사람으로 성장하겠지. 날마다 십자가의 사랑을 묵상하고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