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1-22

당장 나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애굽 왕. 나에게 지금 재물을 줄 수도 있고, 모든 것을  빼앗을 수도 있는 권력자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 하고 경외하던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는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들을 살린다. 용기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평상시, 늘, 항상, 변함없이 하나님의 눈 앞에 서 있듯이 살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에 거짓말을 하고 싶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진실을 이야기 하고, 억울하지만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에 참고, 힘들어도 함부로 입을 벌려 원망하지 않는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 있다. 모두를 두렵게 하는 권력도 언젠가는 끝이 나고, 모든 것의 끝은 있기 마련이다. 권력자의 편에 서서 세상이 주는 평안을 누리든지,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안을 누릴 것인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에 '그리스도 인은 제국의 불의한 요구를 거절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라고 말한다. 제국의 불의한 요구는 커녕 나 스스로의 욕심을 거절하지도 못하는 나약함이 있지 않은가.... 늘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기억하면서 절제하고 솔직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자.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고 그러한 삶이 습관이 될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될 것을 믿는다. 주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