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1-12

애굽에서 도망쳐 나온지  40년이 지난 후, 모세가 80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신다. 호화로운 궁궐에서 공주의 아들로 살아온 삶이 하루 아침에 양치기의 삶으로 바꿨을 때 모세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40년동안 내면의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갈등과 분노와 원망, 후회등....  수 많은 생각들을 하다 하다 지쳐서 아무런 소망도 생각도 없을 때쯤 모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신다. 내가 '바로 지금이야. 지금이 일할 때야' 라고 생각할 때는 하나님의 때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내가 '이제 다 틀렸어. 아무것도 못해' 라고 할 때, 하나님이 '지금 이 때다' 라고 말씀하신다. 내 고집과 내 생각이 하나님의 계획을 망가뜨리기에 나의 고집이 꺾일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 같다. 모세에게 그 기간은 40년이었다. 40년 전 그가 애굽 사람을 쳐 죽일 때에  모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행 7:25)의 경험이 있었다. 내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돌아가게 하고, 망가뜨리는지를 경험했다. 오히려 모세가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겸손하게 사양할 때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말씀하신다. 하나님 없이 가는 길은 성공 같지만 실패자의 길로 가는 것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실패 같지만 성공자의 길로 가는 것이다.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나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아 인생의 한 걸음을 떼기 원한다. 니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동행의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