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6:14-7:7

하나님은 모세가 완벽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다. 모세 스스로도 자신이 '입이 둔한 자' 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다. 부족하고 연약한 모세를 부르셨지만,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바로 앞에 '신' 처럼 보이게 하실 것이고, 형 아론을 동역자로 붙여 주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에 순종할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나의 연약함에 매이는 자가 아니라, 말씀에 '예' 라고 대답할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400년 동안이나 애굽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을 '내 군대, 내 백성'이라고 부르신다. 군대는 커녕 노예 근성도 뽑아 내지 못한 열등감과 상처 투성일테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 가실 미래의 모습을 바라 보고 계신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지만... 그 과정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군대,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고, 애굽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내일 일은 커녕 5분 후의 일도 모르는 내가, 뭘 안다고 자꾸 하나님께 '왜 이렇게 하셨어요, 이렇게 하세요' 말하고 있는지... 하나님이 오늘도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순종' 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내가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예' 라고 말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오늘도 주의 얼굴을 구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거룩함을 추구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