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8:1-15

나일강에서 개구리 떼가 올라와 온 애굽 땅을 덮자,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고 부탁한다. 모세는 바로의  '내일 떠나게 하라'는 말대로 하겠다고 말하면서 '왕의 말씀대로 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구리들이 모두 죽고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음이 완강하여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기적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 그럼에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자꾸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지 않는가. 기적은 더 큰 기적을 요구 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의 변화 이다. 그것이 진짜 기적이다. 그래야 변화가 없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환경과 상관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날마다 '필요한 것 주세요' '상황을 바꿔 주세요' '기적을 보여 주세요'만 구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강팍한 마음... 무엇이 잘 될 때는 하나님 앞에 웃다가, 무엇이 안될 때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돌아서는 삶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간사하고 강팍한 나의 마음을 갈아엎어 주시고, 성령의 단비로 촉촉히 적셔 주시기를 간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