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21-36

하나님이 마지막 재앙 내리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신다.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문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 황당한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 그대로 행한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이든 애굽 사람이든 상관없이 죽음을 피해 갈 수 있었다. 이것을 매년 규례로 삼아, 예식으로 지켜 자손 대대로 가르치라고 하셨다. 그동안 아홉 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과 모세를 신뢰한 백성들이 머리 숙여 경배하고 그대로 행하였다. 결국 이 마지막 재앙을 끝으로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이 떠날 것을 허락한다. 그러면서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고 모세에게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결국 화와 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또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날 때에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그들이 구하는 대로 애굽 사람들이 은금 패물과 의복을 주었다. 이 땅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받아 누릴 수 있는 조건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 하면서, 환경에 대한 원망 보다 나의 '믿음'을 점검해 보자. 화와 복이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것임을 알고도 바로처럼 완악한 마음을 갖지 않기를 원한다. 지금도 여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