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8:13-24

'선입견' '편견'...이런 것들이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게 만들고,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르다고 믿게 만드는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13절)고 하셨고,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17절) 고 하신다. 젊었을 때는 다혈질이고 성격도 급해서 무슨 말을 들으면 흥분도 잘하고, 판단도 쉽게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나이도 들고 여러가지를 경험하다 보니... 사람의 말은 거의 자기 변명이고, 자기 입장을 옹호 할 뿐이다. 나의 말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하나님이 판단하시고 해결하시도록 맡기는 것은 입을 다물고 '기도' 하는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한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게 된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죽고 사는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21절)'고 말씀하신다. 성격이 급하다보니 말에 실수를 하고 후회 할 때가 많았다. 그래도 자기 변명 보다 하나님께 기도로 맡기는 것을 훈련하고 나아가다보니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말을 하지 않고 참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람에게 말할 것인가, 기도로 하나님께 말할 것인가를 날마다 결정하자. 하나님께 나의 사정과 억울함을 다 말했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할 말이 없는 그런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