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15-31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뭘까... 너무 신비하고 기적적인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수 믿으면 '의무' 보다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부와 명예, 평안과 승승장구를 꿈 꾸며 기도하다가 낙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지 않은가. '게으른 자의 욕망이 자기를 죽이나니 이는 자기의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25절) 라는 말씀도 그렇고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 (2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성실하게 일하고, 욕심을 버릴뿐 아니라, 베푸는 삶을 원하신다. 지극히 평범한 삶 같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오히려 비범한 삶처럼 느껴진다.  약삭 빠름과 정보가 돈을 버는 수단이 되고, 남을 울려야 내가 웃게 되는 세상에서 정직과 성실을 이야기 하고, 욕심을 버리고 베푸는 삶을 살라고 말하면 비웃음의 대상이 될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하나님을 당하지 못하고 이김은 하나님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기에 믿음이 없으면 말씀에 순종할 수 없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말씀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내 마음 대로 살면서 복은 하나님께 받으려는 생각이 자꾸 나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가복음 9장에 나오는 귀신들린 아들을 예수께 데려온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라는 부르짖음이 나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주님,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