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가까이 가슴에 품고 기도해 오던 다운타운 땅 밟기 기도와 홈리스 피플 전도 사역을 오늘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걸음에 선교사님, 권사님, 집사님들께서 함께해 주셔서, 제 마음에는 든든함과 용기가 더해졌고 담대히 거리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다운타운 한가운데 음란과 어둠의 역사가 짙게 드리워진 거리를 기도로 밟으며 걷고, 그곳에서 만나는 홈리스 분들 가운데 20 명을 찾아가 10불 상당의 맥도날드 기프트카드와 말씀 구절이 담긴 봉투를 나누며, 그분들을 위해 직접 기도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기 전, 함께 모여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여러 걱정과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빨리 끝나버리면 어떻게 할까, 아무에게도 말을 건네지 못하면 어쩌나, 혹시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까, 이 시간이 헛되이 지나가지는 않을까 하는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염려들이 무색해질 만큼,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지혜와 용기를 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다섯 분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며, 손을 얹고 함께 기도하고, 준비한 봉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 모두의 마음에 동일하게 흘러넘치는 기쁨이 샘솟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약 한 시간 반의 사역을 마친 후, 모두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기쁨이 함께 묻어났고, 서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넘쳐났습니다. 남선교회 회장님의 넉넉한 섬김으로 잠시 카페에 들러 30분가량 교제를 나누는 동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마음껏 쏟아내는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 때 그 안에 참된 기쁨과 은혜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주님의 크신 일을 이루신다는 것도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전도는 단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을 살리는 은혜의 통로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모든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함께 동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