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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희  2013.02.0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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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월, 성가대 연습실을 꾸밀 때쯤 어느 토요일에, 현재 기도방 자리에서 누군가 작업복을 입고 열심히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바닥에 타일을 깔아주시는 미국 아저씨의 동료 일꾼인줄 알고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한참을 지나 거기서 온몸에 먼지와 땀으로 가득한채 나오신 분은 바로 우리 목사님... 그러시며 저를 데리고 그 지저분한 창고자리로 가셔서서 여기에 기도방을 만들어야겠다는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십니다. 제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먼지와 쓰레기들인데, 전혀 아무런 감동도 안오는(^^) 저로써는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있을 뿐이었지요. 그리고 설마라는 생각으로 처음엔 그냥 방관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그 형체가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받은 감동을 살려 손수 일하시는 목사님과 형제님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는것이구나 하는 것을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방을 통해 내가 기대하는 그런 기적과 역사를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기대하시고 계획하시고, 허무시고 다시 건설하실 온전하신 일들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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